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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겨울,

무작정 달력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 한 지 1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달력에 들어갈 그림을 그리고 달력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매년 진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매년 달력 100부가 완성되는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건들 또한 우리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실감했고요. 그래서 적어도 나에게 찾아온 어떤 사물이라도 소중히 다루는 습관이 생겼어요.

 

11년 동안 달력을 만들면서 CMYK와 RGB의 차이를 알게 되고 일러스트레이터,포토샵과 타블렛을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꾸준히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요. 달력 덕분에 많은 추억이 생겼고, 매년 도전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생기고, 그렇게 해서 지금의 제 모습이 만들어졌습니다.   

The winter of 2014,

11 years have passed since I decided to blindly make a calendar. When I first started, I felt unsure about how to do this, but surprisingly, this creation progressed step by step and was completed. I thought it was just a small calendar, but while working on the project, my thoughts changed. I went to Euljiro print shop a lot to make the calendar. I was grateful to the masters and professionals in various fields there who worked hard making my calendar. So many things we take for granted everyday are also the result of the efforts of many people in fields we don't even know, so I thought we should cherish the smaller things. I have many memories like the first product I sent to Euljiro print shop that was RGB-based, so I had to work with CMYK again, I didn't know how to drill a hole in the calendar number 0, so I drew a black circle and a white circle overlapping it. Thanks to the calendar, it made a lot of memories, gave me an opportunity to challenge myself every year, and made me who I am now. So I am going to keep going forward.

엘리달력 모음

Ellie Calendars (2014~2025)

2025: 11번째 달력

25년 달력은 여러분들이 함께 꾸밀 수 있는 색칠 달력입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그대로 두거나, 색칠해서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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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번째 달력

2023년 달력 페이지마다 고려청자 컬렉션의 청자들과 캐빗과 함께 청자 NFT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넣어두었습니다. 1월 꽃 한송이를 시작으로 매 달마다 캐빗이 꽃을 한 송이씩 모으는 모습, 늘어난 꽃들을 데코하는 캐빗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2023년 달력은 저의 NFT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2023년 엘리달력

2021: 7번째 달력

7번째 달력이라서 로또 테마로 소재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달력의 그림에 지폐, 동전, 신용카드, 로또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달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캐빗이 다양한 종류의 로또를 시도하다가 마침내 로또에 당첨되어 새로운 신용카드를 만들고, 로또 잡지 표지모델이 되는 로또 당첨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 언젠가는 제가 꼭 되기를 바라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1년 엘리달력 표지

2019: 5번째 달력

매우 바빴던 2018년. 특히 이 해는 너무 너무 바빠서 달력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결국 만들었어요. 지금 다시 그림을 살펴 보면 그 당시 저의 심리 상태가 그대로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콘푸레이크, 딸기쨈, 맥주캔 패키지 모델도 되었다가 베이킹도 하고 짐도 나르고 나서야 비로소 집에 돌아오는 바쁜 캐빗의 일상을 그려져 있어요.

2019년 엘리달력

2017: 3번째 달력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달력입니다. 을지로 인쇄소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인쇄감리를 받고 인쇄를 한 첫 해거든요. 주제보다도 인쇄소에 처음 가서 컷팅하기 전 인쇄 원본을 받았을 때의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2017년 엘리달력

2015: 첫번째 달력

첫 달력. 일러스트레이터를 막 처음 배우고 그린 그림이라 지금 보면 여러모로 서툰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은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해서 사방에 자랑하고 다녔었어요. 첫 달력이라 특별한 주제는 없고 각 월별로 계절을 주제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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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번째 달력

드디어 10번째 달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보고 싶었던 벽걸이 달력, 새로운 형태의 탁상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10주년이라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2015년 달력, 처음으로 을지로 인쇄소에 맡겼던 2017년 달력 삽화를 리뉴얼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캐빗만 존재했었지만 23년 아티스트 활동을 하면서 달항아리와 동물 친구들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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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번째 달력

​종이에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서 나만의 수제 패턴 종이를 만들고, 그 종이를 오려서 원하는 모양으로 콜라주한 작품들을 달력 그림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색종이를 오려서 내가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작업이라 2022년 달력 작업할 때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어린 시절이 많이 생각났었어요. 드로잉 분야는 아니지만 드로잉보다 몇배의 작업 시간이 들어갔던 달력이라 특히 애착이 갑니다. 

2022년 엘리달력

2020: 6번째 달력

2020년 달력을 만들던 2019년은 을지로 3가에 푹 빠져 있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레트로 하면서도 힙한 그런 소재들을 그리고 싶더라고요. 어쩌면 이때부터 한국적인 소재, 우리의 것이 제일 멋있고 독특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는지도 몰라요. 

2020년 엘리달력

2018: 4번째 달력

숫자 4는 제 생일 날짜이기도 해서 제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4번째 달력이다보니 그 당시의 나는 "4"번째에 대한 특별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special edition을 컨셉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보통 special edition 하면 특별한 패키지가 떠올라서 이때는 패키징 샘플을 많이 봤었어요.  2018년 달력에는 제가 생각하는 Special edition 패키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실제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2018년 엘리달력

2016: 2번째 달력

지금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달력을 만들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만들기로 결심했는데 그 시점이 2016년 2월이어서 특이하게 1, 2월을 만들지 않고 2016년 3월~2017년 2월까지로 작업했습니다. 주제는 디저트라서 디저트 잡지들을 보고 제 스타일대로 재해석해서 표현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3월이 2016년 달력 첫번째 페이지에요. 

2016년 엘리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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